한센병(나병) / 감염 / 유전? / 치료방법 / 기피

 

 

안녕하세요~ 오늘은 순우리말로 문둥병이라고 하는 한센병(나병)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1. 한센병이란?

 

 

한센병은 인류 역사상 오래된 질병 중의 하나입니다. 1873년 노르웨이의 의사 '한센'에 의해 나환자의 나결절의 조직에서 세균이 모여 있는 것을 최초로 발견하여, 'Bacillus leprae'라고 명명함으로써 '한센병'이라는 말이 유래하게 되었습니다.

 

말초신경과 피부에 주로 침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기타 부위의 조직에 침범하기도 합니다. 이 병에 걸리면 피부의 병변이 광범위하게 홍반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흉측해지며, 이처럼 눈에 잘 띄는 징후가 전염성과 더불어 이병을 '문둥병'이라 부르며 신의 저주처럼 취급해 환자들과의 접촉을 꺼리게 되는 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이 병을 가진 환자는 징병검사에서 6급으로 판정되어 병역면제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2. 한센병 감염

 

 

 

 

 

한센병은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게서 배출된 나균에 오랫동안 접촉한 경우에 발병합니다.

그렇지만 전 세계 인구의 95%는 나병에 자연 저항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균이 피부 또는 호흡기를 통하여 체내로 들어온다고 하더라고 쉽게 병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감염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센병은 비록 제3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긴 하지만 격리까지 필요한 질환은 아닙니다. 성적인 접촉이나 임신을 통해서도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신생아 때 접종하는 BCG 접종이 부수적으로 한센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약 75%를 차지하는 결핵형은 증상도 가볍고 자연 치유확률도 높지만 나종형은 전염성으로 방치하면 악화됩니다. 걸릴 확률은 매우 낮으며 만에 하나 걸리더라도 국가에서 완치될 때까지 100% 전액 지원을 보장해 주는 병이기도 합니다.

 

희한하게 한센병은 인간과 아르마딜로에게서만 발병한다고 합니다.

 

 

 

 

3. 한센병 유전?

 

 

한센병은 유전자 질환이 아니며 모체에서 태아에게 전혀 전염되지도 않습니다. 즉 부모가 한센병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자녀들이 한센병을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한센병이 유전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센병 병원체인 나균에 대한 취약성이 유전적이기 때문입니다. 즉 '한센병 자체'는 절대 집안 내력이 아니지만 '한센병에 쉽게 걸리는 성향'이랄까 그것은 집안 내력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질병 자체는 유전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집안에 한센병 환자가 있다고 하여 거리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한센병은 예방법도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법도 있습니다.

 

 

 

 

4. 한센병 치료방법

 

 

 

 

 

한센병은 전근대시기에는 불치병으로 취급을 받았으며, 현대의 암 이상으로 공포 대상의 질병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주사 1번에 리팜피신을 주성분으로 한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같이 먹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치료 비용을 전부 국가에서 부담을 해 주기 때문에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이런 후유증이 남아 있어도 완치 환자로부터의 감염 위험은 소멸한 상태입니다.

 

한센병은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2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연간 1만명 당 1건 미만으로 발생하는 아주 드문 질환이 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으로 올수록 유병율과 발생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5. 환자에 대한 혐오와 기피

 

 

한센병은 징후상 여러모로 혐오적인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병이라 환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괴물 취급을 많이 당했습니다.

 

영화 '벤허'에서도 보면 벤허의 누이와 어머니가 이 병에 걸렸던 걸 보고 기겁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로마시대를 비롯하여 아득한 옛날부터 너나 할 것 없이 혐오적인 인식이 아주 깊습니다. 

 

한센병은 다양한 나라에서 어린아이 간 빼먹기라는 괴담까지 존재할 정도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병에 대한 인식이 과히 좋지 않았고, 전염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사람들이 믿고 있었으며, 가까이 가는 것조차 기피하는 정도였습니다. 이런 대접으로 인해 한센인들은 사회에서 쫓겨나기 일쑤였고, 갈 곳이 없어 정말로 범죄자가 되는 경우도 왕왕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태국에선 이병에 걸린 환자가 아이들을 납치해 죽여 실제로 간과 여러 부위를 먹기까지 했던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잡혀서 사형당하긴 했지만 정말 끔찍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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